커피의 칼디
처음 커피를 누가 발견했을까? 이 문제는 정답이 없다. 커피에 관한 서적을 보면 옛이야기가 있다. 9세기 즈음 에티오피아에 칼디라는 이름의 아랍인 염소지기가 살았는데, 어느 날 남서부의 숲에서 염소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발견했다. 주변 덤불 속 선명한 붉은색 체리를 염소들이 뜯어먹는 것을 보고 따라서 한 알 먹어본 칼디는 각성 효과로 염소들과 춤추기 시작했다. 칼디는 그 식물의 씨앗을 근처 수도원으로 가져갔는데 열매의 각성 효과에 반감을 품은 수도사가 씨앗을 불 속에 던져 버렸다. 그런데 씨앗이 타면서 풍기는 향기는 너무도 매혹적이었다. 모닥불에 씨앗을 다시 걷어내 이를 빻아서 물에 녹여 마신 것이 세계 최초의 커피라 한다.
커피의 녹병이란
커피 녹병은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전 세계 커피 산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포자성 병균이다. 이 균은 처음으로 그 위력을 드러낸 것은 1800년대 후반 실론에서로, 전체 커피 생산량의 80%가량이 피해를 입었다. 녹병에 피해를 입기 전 실론은 전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지였다. 격리 검역을 통해 오랫동안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지지는 않았으나 1970년대에 결국 브라질에서 발견되었다. 어떤 경로로 아메리카에까지 도달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, 먼지 같은 포자는 쉽게 화물, 사람, 식물에 붙어 이동할 수 있다. 녹병 대책으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, 농장 관리, 격리, 살진균제 등이 있다. 그러나 완벽한 대응책은 없으며 지금으로서는 녹병 저항력이 높은 개량종을 개발하는 것만이 실행 가능한 선택지라 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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